일본 오사카 여행 이치란 라멘 먹고 쇼핑하기
▷ 도톤보리 이치란
여행 첫날 갔던 이치란 라멘을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못 먹었잖아요? 그래서 여행 마지막 날 아점으로 먹고 마지막날은 쇼핑을 하기로 했어요. 쇼핑 천국 오사카 왔으니 오랜만에 쇼핑도 좀 하려고요. 한국행 비행기 예약시간이 18시 50분이었기 때문에 마지막 날이라고 해도 시간이 꽤 많아서 알차게 여행하려고 합니다.
도톤보리 이치란은 24시간 영업이라 아침 일찍 가도 대기가 있다고 해서 서둘러 체크아웃하면서 짐을 프런트에 맡기고 이동했어요. 그런데도 이치란에 도착했을때 벌써 대기가 1시간 가량 있더라고요. 오전 10시가 안된 시간이었는데 말이죠. 저는 일본 여행을 자주 다녀서 이치란을 몇 번 먹어봤는데 언니는 처음이라고 해서 대기가 좀 있어도 기다렸어요. 지루하게 긴 대기시간이 끝나고 자리에 착석해서 주문한 티켓을 보여주고 라멘을 받았습니다. 저는 일본 라멘에 들어가는 목이버섯을 좋아해서 추가로 주문했어요. 꼬들꼬들한 식감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런데 이치란을 처음 먹어보는 언니는 첫날 먹었던 카무쿠라 라멘이 더 낫다고 하네요. 뭐 어쨌든 취향이니까요~ 참고로 제 인생 라멘은 삿포로 오타루에 있는 토카이야 라멘입니다. 혹시 오타루 가신다면 꼭 드셔보세요. 그것도 제 취향이긴 하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 오사카 쇼핑 - 다이마루 백화점, 빅카메라, 오렌지 스트리트
식사를 서둘러 마치고 동생이 부탁한 지갑을 사러 신사이바시에 있는 다이마루 백화점 지방시 매장에 들러 예쁜 지갑을 하나 샀어요. 일본 환율이 좋아서 조금 싸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이곳에서 샀는데 가격도 적당했고 면세까지 받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신사이바시 거리를 다니다 유니클로가 있어서 이것 저것 가족들 선물을 산 후에 오렌지 스트리트로 이동했습니다.
가는 길에도 로드샵들이 많아서 구경하기 좋았어요. 오렌지 스트리트 쪽이 가까워지니 패셔너블한 젊은 현지인분들 부터 관광객까지 정말 많았는데 샵도 구경하고 멋있게 꾸민 사람들도 구경하고 눈이 즐거웠어요.
오렌지 스트리트에는 빈티지샵도 많고 스트릿브랜드, 칼하트, 슈프림까지 구경할 만한 곳이 많은데 다만 생각보다 가격이 한국보다 저렴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렌지스트리트 구경을 다하고 돌아오는 길에 위스키를 좀 사려고 호텔 근처 빅카메라에 들렀어요. 일본 여행 가면 꼭 주류 쇼핑을 하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와 달리 주류가 많이 저렴하니 기회가 되면 구입해 오는 편인 것 같아요. 일본은 일인당 총 2L, 2병까지 면세 반입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셔서 구매하세요. 야마자키나 발베니가 있으면 구입하려고 했는데 야마자키는 일본 현지에서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대신 싱글그레인에 대한 호기심에 기린에서 생산한 '후지' 위스키와 하이볼용 산토리카쿠빈 (이것도 요즘 한국에서 구하기 어렵더라고요), 산토리 블렌디드 위스키 3병을 샀어요. 먹지 않아도 배 부른 듯한 이 기분~ 좋네요.
쇼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 물건들을 캐리어에 정리한 후 다시 라피트를 타고 간사이 공항으로 갑니다.
라피트 바우처는 티켓으로 첫 날 미리 교환해 두었기 때문에 시간 맞춰 바로 타러 갈 수 있었어요.
오사카 여행 마지막 날은 이렇게 쇼핑으로 마무리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가깝지만 3년만의 해외여행이라 너무 설레고 새로운 느낌이 드는 여행이었는데 또 열심히 일해서 다음엔 오랫동안 버킷리스트에 담아 둔 좀 더 멀리있는 다른 나라로 가보고 싶네요.
그럼 다음에 또 다른 여행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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